문학작품 감상방법

 

  여러분은 문학작품을 어떻게 감상하나요? 문학작품을 연구해온 학자들은 문학작품을 감상하고, 문학작품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 혹은 기준에 네 가지 정도가 있다고 얘기합니다. 이 네 가지 감상방법은 다시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작품 안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평가하는 방법, 다른 하나는 작품 밖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평가하는 방법입니다.

`내재적 접근방법(내재적 관점)’

  ① 작품 안에서 작품을 감상한다는 것은, 작품을 쓴 작가, 작품이 씌어진 시대배경이나 사회현실, 작품을 읽는 독자에 대한 고려 없이, 작품 안의 내용이나 형식, 표현 등만을 가지고 작품을 이해하고 감상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을 우리는 ‘내재적 접근방법(내재적 관점)’이라고 하죠. 내재적 관점으로 작품을 감상할 때는 주로 ‘언어표현방식’이나 ‘작품구조’ 등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예를 들어 시어의 함축적 의미, 시상, 이미지, 소설의 구조, 표현법 등에서 작품의 아름다움이나 가치를 찾는 거죠. 따라서 작품을 이해하고 감상하고 평가하는 기준이 오직 작품 내에만 들어있다고 해서 이 관점을 ‘절대론적 관점’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우리 눈 앞에 존재하는 작품 자체만 가지고 작품을 이해해야 하는 관점이라고 보아, '존재론적 관점'이라고 부르기도 하구요.


‘외재적 접근방법(외재적 관점)’ – 표현론적 관점, 반영론(모방론)적 관점, 효용론(수용론)적 관점

  이와 반대로, ② 작품 밖에서 작품을 감상한다는 것은, 작품을 쓴 ‘작가’가 어떤 성격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온 사람인지, 이 작품이 씌어진 ‘시대’에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 작품을 읽는 ‘독자’는 무엇을 느끼고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에 초점을 맞춰서 작품을 이해하고 감상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방법을 우리는 ‘외재적 접근방법(외재적 관점)’이라고 합니다. 이 관점에서는, 작품에 씌어진 내용이나 형식, 표현만으로는 그 작품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가 파악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작품과 작품 외적인 요소-작가, 시대(사회현실), 독자-를 관련시켜 이해할 때 작품의 진정한 의미를 우리가 알 수 있게 된다고 보는 거죠.
우리는 이 외재적 접근방법의 세 가지를 각각 표현론적 관점, 반영론(모방론)적 관점, 효용론(수용론)적 관점이라고 구분해서 부릅니다. 표현론적 관점이란, 작품이, ‘작가’의 체험이나 생각(사상), 정서를 ‘표현’해놓은 것이라고 보는 관점입니다. 따라서 이 관점에서는, 그 작품을 쓸 때 작가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었으며, 어떤 고민을 하고 있었고, 어떤 정서적 상태에 놓여 있었는지 등을 고려하여 작품을 이해하고 감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영론적 관점이란, 작품은, 그 작품이 씌어진 시대의 ‘사회현실’을 ‘반영’해놓은 것이라고 보는 관점입니다. 작품은 ‘시대현실’을 그대로 ‘모방’해놓은 것이라는 의미에서 모방론적 관점이라고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효용론적 관점이란, 작품이 독자에게 어떤 ‘효용(쓸모)’를 줄 것인지를 중심으로 작품을 감상하고 평가해야 한다는 관점입니다. 독자가 작품을 '수용'하는 데 초점을 맞춘 감상방법이어서 수용론적 관점이라고도 합니다. 이 관점을 가진 사람은, 어떤 작품에 아무리 아름다운 표현들이 많이 등장한다 해도 그것이 독자에게 어떤 감동이나 메시지를 전해주지 못한다면 별로 좋은 작품이 아니라고 평가할 것입니다.
** 여러분은 이 네 가지 중 어느 관점으로 작품을 보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고 생각하나요? ^^*

`네 가지 관점에 의한 작품감상의 예`

  지금까지 살펴본 네 가지 관점에서 작품을 감상한 예를 간단히 들어보죠. ‘<무정>은 이광수의 생애가 투영된 작품이다’라고 평가한다면, <무정>이라는 작품을 작가의 삶을 표현한 것이라고 보았으니, 표현론적 관점에서 작품감상을 한 것이겠죠. ‘<흥부전>은 신분 체계의 변동, 빈부간의 갈등 등 조선 후기의 사회상을 반영하고 있다’라고 평가한다면, <흥부전>이라는 작품이 조선후기의 사회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보았으니, 반영론적 관점에서 작품감상을 한 것이겠죠. ‘조지훈의 <승무>는 늘 불평, 불만만 일삼는 우리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작품이야.’라고 평가한다면, 독자인 우리들에게 <승무>라는 작품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평가하고 있으니, 효용론적 관점에서 작품을 감상했다고 볼 수 있겠죠. 서정주의 <추천사>는 하늘, 구름, 달로 대변되는 천상세계를 상징하는 심상과 수양버들 나무, 풀꽃더미, 나비새끼 등 지상세계를 상징하는 심상이 대립적 관계를 이루고 있다’라고 평가한다면, <추천사>라는 작품을 작품 내에 표현된 대립된 이미지를 통해 감상했으니, 내재적 관점에서 작품감상을 했다고 볼 수 있겠죠.


  참고로, 지금까지 살펴본 네 가지 감상방법을 모두 활용하여 작품을 감상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하는 것이죠. 작품의 총체적이고 통일적인 의미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표현론적, 반영론적, 효용론적, 절대주의적 관점을 통합하여 연구하는 방법이 필요하다는 주장으로, 이를 종합론적 방법이라고 합니다. ^^*

출처 : http://blog.empas.com/plimks/1810060